크리스마스 시즌 여행 예약 급증
크리스마스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러데이 숙박 임대 플랫폼 게스티에 따르면 예약 건수는 지난해 대비 302%, 2019년 대비 93% 증가했다. 전국의 크리스마스 예약 물량은 지난해 대비 469% 증가했으며 현재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항공 좌석과 호텔 등 숙소는 물론 렌터카 부족에 여행 가방까지 품절되고 있다. 여행 수요가 치솟자 여행 및 관련 비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게스티는 “크리스마스가 올해 가장 비싼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스티에 따르면 여행객은 지난해보다 53%,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보다 80%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크리스마스 평균 1박 요금은 599달러로 지난해 392달러, 2019년 332달러에 비해 거의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이런 크리스마스 여행 예약 급증은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스위스 등 세계 주요 관광지가 문을 열기 시작한 것도 주요 요인이다. 미국과 호주는 여행 금지 조치 종료를 발표하고 국경을 재개방한다. 시드니는 다음 달 1일부터 예방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에게 국경을 개방할 예정이다. 미국은 다음 달 8일 여행 금지령을 철회한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영국 여행객은 600일 만에 처음 미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 국경이 열리며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보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신뢰 연구 PWC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40%가 항공 여행을 선택할 것이라 답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여행 금지가 해제되는 정확한 시점에 여행하기에는 여러 가지 장애물로 힘든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 19 여파로 노동력 부족 만연에, 여행상품 가격은 올랐고 항공 좌석, 자동차 렌트. 호텔 객실 예약이 더 비싸지고 빠른 속도로 채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앤비가 9월 말 미국, 멕시코, 영국, 프랑스, 호주 등 5개국 소비자 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약 절반이 연말까지 유급 휴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잃을 위기에 처해 향후 여행 예약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기자크리스마스 여행 여행 금지령 크리스마스 여행 크리스마스 예약